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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밀러 의자 도대체 얼마길래 난리가 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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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t Topics 2022. 4. 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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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허먼밀러 바람이 불고 있다. IT 업계 인력난에서 시작된 허먼밀러 의자에 대한 열풍이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를 넘어 삼성까지 번지고 있다. 허먼밀러 의자는 미국의 사무용 가구 브랜드 허먼밀러에서 만든 오피스용 최고급 의자이다. 구글, 애플,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들이 사용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허먼밀러 전시장 ⓒhermanmiller instargram

 

IT업계의 인력난과 코로나로 인한 재택 근무로 인해 복지의 일환으로 허먼밀러 의자를 제공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2005년 네이버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무실 의자를 허먼밀러 의자로 교체했고 현재도 전직원이 이 의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후에 국내 IT 대기업인 카카오를 비롯해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허먼밀러 의자 제공에 동참하면서 스타트업 및 IT 계열 복지는 허먼밀러 지급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허먼밀러 매장 ⓒhermanmiller instargram

 

그러나 이제는 IT 업계를 넘어 반도체 업계로 허먼밀러 복지가 넘어가고 있다. 얼마전 블라인드에 하이닉스 직원의 글이 올라와 화재가 되었다. 여러가지 복지 중에서 별5개를 받은 "특별축하금 200%"와 함께 "전사 허먼밀러 의자 교체"가 눈에 들어온다. 블라인드에는 SK 하이닉스 직원들을 부러워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임금협상이 끝나지 않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계열사의 블라인드에는 SK발 허먼밀러 복지가 영향을 주길 기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출처: 블라인드

 

허먼밀러 의자가 얼마나 비싸고 편하길래 이렇게 난리가 난걸까? 허먼밀러는 의자계의 샤넬 또는 에르메스로 불릴 만큼 초고가의 사무용 의자다. 저가 모델의 경우도 100만원이 넘고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허먼밀러 에어론의 경우 260만원까지 한다. 비싼 의자이지만 인기가 많고 주문이 밀려 있어 모델에 따라 수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SK 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의자 교체 비용만해도 6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먼밀러 의자 시리즈 ⓒhermanmiller instargram

 

D.J. De Pree가 그의 장인인 허먼밀러의 지원을 받아 미시간 스타 퍼니처를 인수하고 장인의 이름을 따서 회사 이름을 허먼밀러로 변경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인 George Nelson, Charles, Ray Eames와 협업을 하면서 더욱 발전하였다. 허먼밀러는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사무용 가구 브랜드가 되었고 나스닥에도 상장되어 있다.

 

허먼밀러 에어론 ⓒhermanmiller instar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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